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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워크스테이션용 메모리 직구 사이트 소개 - memory.net

Charlemagne 2024. 1. 13. 21:03

최근 DDR4 ECC UDIMM 메모리가 필요한 일이 있었는데, 제가 원하는 스펙의 제품은 오픈마켓에 판매가 된 적이 없어서 국내 공식 수입처에서 견적을 받아서 구매할지, 아니면 해외직구를 할지 고민을 좀 해봤었습니다.

 

메모리는 초기불량이 아닌 이상 사용중 고장이 나는 일이 잘 없다지만, 아무래도 해외직구는 배송이나 AS 등에서 원치 않는 일이 발생할 시에 해결이 더 어렵다는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기에 우선 국내 수입처에 먼저 문의를 했습니다.

 

삼성, 하이닉스, 마이크론, 에이페이서, 이노디스크, 킹스톤까지 모든 제조사의 사용을 고려했지만, 삼성과 하이닉스 제품은 OEM으로만 공급이 되기에 우선순위는 아니었습니다.

 

 

 

Crucial (Micron)

가장 먼저 문의한 곳은 마이크론 공식 수입처인 대원CTS였습니다.

 

사용하는 CPU와 마더보드가 대원CTS 수입 제품이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좋은 이미지가 있어서 먼저 문의를 해봤지만, 대차게 씹혔습니다.

 

카톡 문의 보내서 담당부서가 아니라는 말을 듣고 담당자 이메일을 받아서 문의를 보냈지만 아직도 답장을 못 받았습니다.

 

앞으로는 문의 안 보낼 것 같습니다.

 

아무튼 답장이 쭉 안 와서 다른 수입사인 아스크텍에 문의를 했는데, 받은 답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RDIMM은 장착할 수 있는 환경이 매우 한정되어 있습니다.

 

CPU와 마더보드 모두가 RDIMM을 지원해야 하고, 애초에 용도 또한 제가 문의 당시 제시한 용도와 다릅니다.

 

더군다나 DDR4 끝물에 범용성도 좋지 않은 RDIMM을 이러한 고가로 제시한다는 것은 사실 재고 털어보겠다는 뉘앙스라 기분이 그다지 좋진 않았습니다.

 

 

Apacer

그 다음은 Apacer 수입처에 문의를 해봤는데, 대단히 빠른 답장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가격 또한 대단히 높았습니다.

 

Halogen-Free 라는 요소가 마케팅 측면에서는 어떠할지 몰라도 개인 사용자를 유혹할 만큼 메리트가 있어보이지도 않습니다.

 

 

InnoDisk

이노디스크의 경우 해외에 있는 본사를 거쳐 국내 수입처에 문의가 전달된 끝에 뒤늦게 연락이 왔습니다.

 

 

대부분의 국내 PC부품 총판이 이윤을 대단히 많이 남겨먹는다는 걸 감안하면 나름 매력적인 가격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답장을 받았을 땐 제가 이미 해외직구 결제를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Kingston

 

킹스톤은 기업 제품에 대한 문의를 넣을 수 있는 연락처를 공개하지 않아 문의를 넣는 것 조차 실패했습니다.

 

개인 사용자에 대해서는 그다지 친절하지 않은가 봅니다.

 

 

 

앞서 보여드린 것처럼, 국내 수입처를 통해 구매하는 것이 녹록치 않다고 여겨 해외직구로 눈을 돌리게 됐습니다.

 

고려한 업체 중에는 scan이나 compuram 같은 업체도 있었으나 유럽 소재 업체 특성상 높은 환율과 가격 올려치기가 심했고, 슈퍼마이크로나 HPE는 개인을 상대로 제품을 공급하지도 않을 뿐더러 해외직구를 하면 직배송이 되지 않아 불편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추려서 남은 건 아마존, 그리고 이제부터 소개할 memory.net 이었는데, 아마존의 경우 부가세와 배송비, 그리고 환율을 고려하면 크게 메리트가 없었습니다.

 

memory.net 에서 처음 구매를 할 당시에는 망설임과 의심이 많았는데, 국내 이용자들이 이용을 해 본 후기도 없었고, 해외 이용자들의 후기도 홍보를 위한 매크로인지 진짜 후기인지 검증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해외직구는 사기를 당했을 때 피해 구제가 더 어려운 만큼 대단히 위험한 모험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실패하면 수업료로 여기자는 마음으로 일단 주문했습니다.

 

제가 주문한 제품은 삼성 제품으로, 국내에서 개인에게 판매된 적은 없고 서버 등에 OEM으로만 공급이 되는 제품입니다.

 

가격 또한 배송비를 포함해도 국내 수입처들이 제시하는 가격보다 거의 50% 정도 저렴했습니다.

 

 

다행히도 무사히 수령을 완료했습니다.

 

보통 국내에서 메모리를 벌크로 구매하면 은박지나 대용량 트레이에 담겨져 오는 것과 달리 두 개 씩 개별포장이 되어있습니다.

 

 

 

모두 23년 24주차 제품으로 생산시기까지 맞춰서 왔고, 정상작동 여부도 확인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필요한 제품도 얻고, 해당 공급업체가 스캠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서버, 혹은 워크스테이션용 메모리를 구매할 일이 있다면 여기서 구매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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