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emagne's Wain

PC를 새로 조립하고 최신 부품으로 교체하다 보면 항상 남는 부품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보안 문제도 있고 처분하기보다는 어떻게든 사용하는 편이라 이번에도 남는 부품을 활용하기 위한 추가 지출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ASUS 사의 TUF Gaming A1 M.2 인클로저입니다. 역시나 찝찝한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고 싶지 않기에 찾아보던 중, 보기만 해도 무식할 정도로 튼튼해 보이는 이 제품이 눈에 띄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봐도 튼튼해 보이고, 묵직합니다. 분명 떨어뜨려서 발에 맞거나 휘둘러서 맞기라도 하면 뼈가 나갈 겁니다. 나름 방수 방진도 된다고 하는데, 나사로 조이는 제품이라서 생활방수 이상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리얼텍 RTL9210B 컨트롤..

다어디선가 저렴한 가격에 가져온 WD Elements 인클로저 두 개를 외장 스토리지로 활용하려고 WD Red Plus 14TB 와 WD120EDBZ 제품을 구해왔는데, WD Red Plus 제품은 정상적으로 인식이 되는 반면 WD120EDBZ 제품은 액세스 거부 메시지와 함께 오류 코드 80070005@02070008 로 인해 정상적으로 인식이 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오류는 WD 사에서 인클로저 기판에 보안칩을 심어서 특정 하드디스크를 제외한 제품은 인식하지 못하도록 락을 걸어놨기 때문인데, 자사 제품조차 제품을 가리게 만든 것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는 Elements  제품 뿐 아니라 My Book 등의 다른 인클로저에서도 발생하는 문제이며, 혹자는 보안칩을 제거하거나 특정 핀을 절연함으로써 ..

※ 본 게시글의 제품은 무상 제작 이벤트로 수령하였으나 협찬은 아닙니다. 자세한 내용은 게시글 최하단 참고 바랍니다.   최근 출시되는 그래픽카드 대부분은 액티브 쿨링을 채용하더라도 제로팬 기능을 탑재하여 고부하 작업을 하지 않는 경우 매우 조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성능이 더 떨어지고 사용 환경도 까다로운 팬리스 제품을 제가 구매한 이유는 순전히 관상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3050 KalmX 제품을 들인 후 아쉬웠던 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기업용 제품군에 조차 백플레이트를 장착해주는 트렌드가 무색하게 백플레이트가 없어 기판이 휑하게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그나마도 기업용 제품은 서버나 워크스테이션에 들어가는 탓에 그래픽카드를 직접 마주할 일이..

최근 출시되는 고성능 그래픽카드들은 가히 그래픽 '카드' 가 아닌 그래픽 '박스' 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그래픽카드의 평균적인 성능이 증가함에 따라 그 성능에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발열을 해소하기 위한 방열판의 크기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세대를 거듭하면서 엔트리 급 그래픽카드에서도 PCIe 파워케이블 없이 사용이 가능한 무전원과 무소음 구현이 가능한 팬리스 그래픽카드 역시 자취를 감추는 추세입니다. 한편 그러한 와중에도 PALIT 사는 2014년 부터 KalmX 라는 무전원 팬리스 그래픽카드 제품군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었지만, Ampere 세대에서 기업용 제품을 제외한 무전원 그래픽카드 제품군이 전멸하면서 그 계보가 잠시 끊겼었습니다. 마침내, 2024년 2월에 무전원 제품군인 3050 6..

PLP란 무엇인가? PLP(Power Loss Protection)는 정전으로 인한 예기치 못한 데이터 손실을 방지하는 기술입니다. 소비자용으로 판매되는 SSD에는 이러한 기능이 탑재되지 않지만, 데이터의 손실이 곧 금전적인 손해로 연결되는 기업용 제품에는 이러한 기능이 필수적입니다. 워크스테이션 정도만 해도 일반적으로 이러한 제품을 사용하지 않지만, 본인이 매우 중요한 데이터를 다룬다면 사용하기를 권장합니다. 추가로 기업용 제품이 소비자용 SSD에 비해 지속 성능은 더 뛰어납니다. PLP 기능을 지원하는 SSD를 기업이 아닌 개인이 사용할 방법이 있을까? PLP 기능을 탑재한 대부분의 기업용 SSD는 SFF-8639(U.2), EDSFF, AIC 규격이기 때문에 M.2와 SATA 단자만을 지원하는 소비..

간혹(?) 삼성 매지션을 업데이트 하다보면 CMigrationService 가 실행중이라서 설치를 계속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뜨는데, 이런 경우 재시도를 해도 동일한 메시지가 뜹니다. 해결 방법은 프로세스 중 MigrationService 를 강제로 종료하는 것입니다. MigrationService.exe 를 종료한 후에는 정상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걸 무시하고 진행하게 되는 경우 업데이트는 실패하고 보안취약점이 발견되어 프로그램을 종료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설치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윈도우까지 재설치하거나, 삼성 매지션 디렉토리를 제거한 후 구버전의 삼성 매지션 설치 파일을 구해서 설치하는 방법 뿐인데 매우 번거롭습니다.

때늦은 RTX A2000 6GB 리뷰입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특히 지금 시점에는 구매할 이유가 전혀 없는 그래픽카드이긴 하나, LP 무전원 그래픽카드가 필요한 와중에 중고 매물이 떠서 잠깐 사용해보게 되었습니다. 사양 암페어 아키텍쳐를 사용한 워크스테이션용 그래픽카드로, LP(Low Profile) 규격에 무전원이라는 이점이 있습니다. 다만 2슬롯 디자인으로 인해 어디에나 장착이 가능한 범용성이 좋은 그래픽카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예산의 여유가 있다면 전력 대비 성능비가 더 뛰어난 RTX 4000 SFF Ada 를 사용하기를 권장합니다. 외관 2슬롯 LP 블로워를 채용했습니다. 사용 후기를 보다보면 시끄럽다는 말이 많고, 작은 방열판과 블로워 쿨러를 이유로 들던데, 그 중 실사용..

흔히 인터넷 상의 LG에 대한 평가는 '제품은 잘 만드는데 마케팅을 못한다', '서비스가 좋다' 등의 평가가 대부분인데, 나는 그런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 오히려 고도의 바이럴이라고 본다. 내가 경험한 LG는 제품도 서비스 품질도 가히 최악, 헬쥐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전에 사용하던 에어컨 주변이 물바다가 된 적이 있었다. 원인도 모르고 그냥 방치하면 누구처럼 카드캡터 체리를 찍게 생겼으니 기사를 불렀다. 기사가 와서 확인을 해보니 종이 쪼가리 같은 게 저 작은 구멍(배수구)를 막고 있어서 그런 것이라 했다. 집 청소를 안 하거나 그래서 그럴 수 있다면서 입을 터는 건 덤... 니 세수하는 것보다 내 집 청소를 더 자주할듯 근데 그 종이 쪼가리 받아서 확인해보니 뭐가 적혀있는데 상표와 제품정보..

저는 파란색을 좋아합니다. 하늘이 파랗게 맑은 날은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전자제품에서 나오는 청색광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청색광을 많이 보게 되면 시력이 어떻게 되고 이런 건 솔직히 관심 없고, 그냥 경험상 청색 LED가 소위 말하는 눈뽕이 심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저는 프랙탈 디자인의 케이스를 좋아하지만 이 파란색 LED만큼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바꿨습니다. 왼쪽이 전원 LED, 오른쪽이 HDD LED 입니다. 글루건으로 고정이 되어있기 때문에 대충 뽑아내면 됩니다. 다른 제품들도 디파인 R4 시절부터 동일한 구조이기 때문에 같은 방법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LED는 TX키보드에서 구입한 키보드용 233 LED를 사용했습니다. 사실 사이즈가 안 맞기 때문에 파워 LED는 드라이버로 ..

최근 DDR4 ECC UDIMM 메모리가 필요한 일이 있었는데, 제가 원하는 스펙의 제품은 오픈마켓에 판매가 된 적이 없어서 국내 공식 수입처에서 견적을 받아서 구매할지, 아니면 해외직구를 할지 고민을 좀 해봤었습니다. 메모리는 초기불량이 아닌 이상 사용중 고장이 나는 일이 잘 없다지만, 아무래도 해외직구는 배송이나 AS 등에서 원치 않는 일이 발생할 시에 해결이 더 어렵다는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기에 우선 국내 수입처에 먼저 문의를 했습니다. 삼성, 하이닉스, 마이크론, 에이페이서, 이노디스크, 킹스톤까지 모든 제조사의 사용을 고려했지만, 삼성과 하이닉스 제품은 OEM으로만 공급이 되기에 우선순위는 아니었습니다. Crucial (Micron) 가장 먼저 문의한 곳은 마이크론 공식 수입처인 대원CTS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