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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최강 컴팩트 키보드, 주연테크 JWK01BT

Charlemagne 2023. 12. 14. 14:14
 

로지텍 K380의 장단점...

로지텍 K380은 여러 가지로 참 쓸모가 많은 키보드입니다. 휴대성 약 27cm 정도의 가로 너비, 16mm에 불과한 두께로 가방에 넣어서 가지고 다니기에 좋은 사이즈입니다. 정숙성 펜타그래프 키보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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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이러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K380을 필두로 하는 형태의 블루투스 멀티페어링을 지원하면서 휴대성이 좋은 키보드를  사실 지금 시점에서 K380은 구매 메리트가 크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격으로는 아이노트라는 훌륭한 대체재가 있고, 좀 더 나은 키감을 원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 키보드를 쓸 것이며, 기계식키보드의 감성을 원한다면 체리 MX LP, 거기에 PBT 키캡까지 원하면 키크론 홀수번대 제품군을 사면 됩니다.

 

후속작인 K380S를 포함하더라도, 무선동글 연결을 지원하긴 하지만 동글 하나가 만원이 넘는 가격에 별매라는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그돈씨

 

 

 

물론 이런 걸 원해서 사는 거라면 말리진 않습니다?

 

 

 

JKW01BT를 발견한 건 순전히 개인적인 필요와 우연에 의해서였습니다.

 

최근에 잠깐 가지고 다니면서 쓸 저렴한 휴대용 키보드가 필요했는데, 보안상의 이유로 블루투스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일단 K380이나 비슷한 또는 낮은 가격대의 유사 제품들은 유선 연결을 지원하지 않고, 무선동글을 지원하는 체리 MX LP는 편한 마음으로 휴대하기엔 고가의 제품입니다.

 

키크론 K3가 유선 연결을 지원하긴 하지만, 케이블을 따로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휴대성, 무선동글, 가성비,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제품이 있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최근에 참신한 컨셉의 제품들이 전보다는 많이 출시되는 만큼 한 번 찾아보는 와중에,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제품이 있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주연테크라는 브랜드에 대한 첫인상은 그닥 좋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 회사에 대해서는 안 좋은 리뷰들을 먼저, 더 많이 접했고, 다른 분야의 제품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굳이? 라는 생각이 들어서 구매의사가 딱히 없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에 한해서는, 다른 사람이 비슷한 요구조건을 제시하며 제품을 찾는다면 강력히 추천할 것 같습니다.

 


키스킨이 기본적으로 동봉되어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휴대성이 좋은 키보드는 사무실을 비롯한 정숙한 환경에서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대부분의 독자규격 키보드에 맞는 키스킨을 따로 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생각하면 좋은 구성입니다.

 

K380은 키스킨이 포함되면 가격이 소폭이지만 상승한다는 점 역시 이 제품에 경쟁력을 부여합니다.

 

 

휴대성이 좋은 로우프로파일 구조입니다.

 

K380과 달리 Home, End, Page Up, Page Down 키 역시 지원합니다.

 

 

AAA 건전지 두 개로 작동하며, 2.4GHz 무선동글이 포함되어있고, 동글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K380보다 저렴한 가격에 가격대에 블루투스와 2.4 무선을 동시에 지원하는 제품은 제가 알기로는 없습니다.

블루투스 5.0 지원으로 기존 3.0 지원이었던 K380보다 배터리도 덜 소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