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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 TUF Gaming A1 M.2 SSD 인클로저 리뷰 (결론: 사지 마라)

Charlemagne 2024. 6. 9. 23:55

PC를 새로 조립하고 최신 부품으로 교체하다 보면 항상 남는 부품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보안 문제도 있고 처분하기보다는 어떻게든 사용하는 편이라 이번에도 남는 부품을 활용하기 위한 추가 지출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ASUS 사의 TUF Gaming A1 M.2 인클로저입니다.

 

역시나 찝찝한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고 싶지 않기에 찾아보던 중, 보기만 해도 무식할 정도로 튼튼해 보이는 이 제품이 눈에 띄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봐도 튼튼해 보이고, 묵직합니다.

 

분명 떨어뜨려서 발에 맞거나 휘둘러서 맞기라도 하면 뼈가 나갈 겁니다.

 

나름 방수 방진도 된다고 하는데, 나사로 조이는 제품이라서 생활방수 이상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리얼텍 RTL9210B 컨트롤러를 사용한 제품인데 마치 WD처럼 자사 컨트롤러인 것 마냥 포장해놓은 건 딱히 달갑지 않습니다.

 

택갈이를 해놓는다고 딱히 안정성이 더 좋다거나 한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 컨트롤러를 뭘 사용하느냐도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요즘 나오는 제품들 컨트롤러라고 해봐야 리얼텍, JMicron 정도 밖에 없습니다.

 

 

 

USB 3.2 Gen2 연결 시 보장하는 스펙대로 성능도 잘 나옵니다.

 

다만 이 제품은 다 좋은데 AS가 문제입니다.

 

데이터 복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확인해보니 번들 제공된 케이블 연결 시 복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끊김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삼성 케이블 등의 열 개에 육박하는 다른 케이블로 사용 시에는 정상적으로 작동해서 이 사실을 수입처에 문의했는데, 그렇든 말든 일단 제품 째로 센터에 입고해서 테스트를 해보고 교환을 할 지 말 지 결정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미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의 입장은 전혀 배려하지 않고 있는데, 수입처의 문제라기보다는 아마 ASUS 본사의 정책 때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사후지원이 구리면 괜히 스트레스 받지 말고 사지 않는 게 옳습니다.

 

괜히 AS없스라고 부르는 게 아닙니다.

 

그렇다고 시나제 제품을 사긴 싫으니 다음엔 ICY DOCK 사에서 만든 제품을 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