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emagne's Wain

얼마 전 수령한 써멀라이트 사의 SST-AMD입니다. 일명 무뽑방지킷이라고 불리는 물건인데, AMD AM4 소켓의 구조적 단점을 해결하는 용도입니다. 유사 제품으로는 ProArtist 사의 IFE2가 있는데, 3RSYS 사에서 Soccool AMD 세이프티 브라켓이라는 이름으로 들여오다가 단종을 시켜버리고 자사 쿨러에 끼워팔기 형태로만 팔고 있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구하려면 해외직구를 해야 합니다. 저로써는 아주 귀찮기 때문에 다른 회사의 제품이 정식 발매되기를 기다리던 중, 써멀라이트 제품이 정식 발매되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배송비 포함 8천원 미만으로 해외 가격과 비교해도 꽤 싼 편입니다. 무뽑방지킷 외에 고성능 써멀도 동봉 되어있습니다. 센스가 좋네요. 공식적으로 써멀라이트 사는 자사 쿨러 외에..

아마도 국내 리뷰 중에서는 1호가 되지 않을까 싶은 NVIDIA RTX A4000 리뷰입니다. 사실 리뷰라고 해도 하드웨어 전문가가 아닌 일반 사용자이기 때문에(저도 배우고 있는 입장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딱히 많은 걸 보여드릴 수는 없으나, 대충 이 제품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 제품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나온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용자가 접할 일은 딱히 없는 제품입니다. 이 글을 검색해서 찾아오셨다면 이미 본인에게 필요한 그래픽카드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왔거나, 자신이 사용하려는 용도에 적합한지 알아보기 위해 온 것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RTX A4000은 현 시점 암페어 아키텍쳐(지포스 RTX 3..

들어가며... 휴대용으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키보드는 많습니다. 하지만 휴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정숙하게 사용이 가능하며, 키감에 대한 만족도를 챙길 수 있으면서, 멀티페어링까지 지원하는, 내구성이 좋은 키보드는 많지 않을 겁니다. 보통 키크론 사용자들은 맥이나 iOS에서 사용할 기계식 키보드를 찾다가 키크론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제가 키크론 K3를 사게 된 계기는 다른 분들과는 좀 다를지도 모릅니다. 모든 것은 로지텍 K380을 대체할 물건을 찾자 라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휴대용 키보드로 로지텍 K380을 꽤 오랫동안 잘 사용해 왔습니다. 휴대성과 정숙성, 그리고 멀티페어링 지원 여부 만을 생각한다면, 로지텍의 제품도 꽤 장점이 많은 키보드이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선택이..

로지텍 K380은 여러 가지로 참 쓸모가 많은 키보드입니다. 휴대성 약 27cm 정도의 가로 너비, 16mm에 불과한 두께로 가방에 넣어서 가지고 다니기에 좋은 사이즈입니다. 정숙성 펜타그래프 키보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타자 치는 소리를 최소한으로 줄여 카페, 도서관 등 조용히 해야 하는 어떤 장소에서도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대 3개의 기기에 멀티페어링 지원 윈도우, 맥, 안드로이드와 리눅스를 불문한 다양한 기기에 페어링 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3.0 사용으로 구형 기기와의 호환성 이슈도 크게 없는 편입니다. 긴 배터리 수명 미사용 시 절전이 상당히 잘 이루어지는 제품으로 건전지를 한 번 교체하면 체감 상 1년은 거뜬히 쓸 수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 정가 2..

문서 작업이나 게임 등의 용도로만 PC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썬더볼트를 활용할 일이 그다지 많진 않겠지만, 찾아보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분야가 꽤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다음이 있습니다. 다중 모니터 사용 윈도우에서 DAW를 사용하는데,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썬더볼트 전용인 경우 eGPU 해킨토시 - 해킨토시는 애플이 x86에서 애플 실리콘 기반의 프로세서를 사용하게 되면서 앞으로는 사용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외에도 단순히 썬더볼트 독(Dock)을 사용해 저장장치를 연결하고 사용하는 등의 상대적으로 일반적인 용도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PC에서 썬더볼트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노트북의 경우 썬더볼트를 내장한 제품을 찾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지만, 데스크탑 PC에서 썬더볼..

원래 P430에는 도시바 하드디스크가 장착되어있습니다. 아마 500GB나 640GB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하드디스크 특성 상 OS와 애플리케이션만 설치하고 쓰는 게 아닌, 파일 저장용으로도 활용을 하게 되니 500GB의 용량도 그다지 크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이유로, 기존 하드디스크가 아닌 1TB 하드디스크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데스크탑 시스템과 외장 하드디스크를 마련했기 때문에, P430을 서브로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하드디스크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자료를 보관하는 외장용으로 활용하고, P430에는 SSD를 장착하여 아무렇게나 쓰는 용도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P430은 호환되는 SSD가 그다지 많지 않고, 그마저도 전부 구형 제품입니다. 그래서 구해왔습니다..

P430/P530은 SSD 호환성이 좋지 않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검색을 조금만 해 봐도 SSD 호환성으로 고통받은 수많은 이용자들의 과거 게시물들이 한 트럭은 나옵니다. LG 서비스센터의 입장은, "P430은 기본적으로 SSD가 아닌 하드디스크가 장착되어 출고된 제품이므로 SSD 사용 시 호환이 되지 않는 제품이 있을 수 있으며, 정상 작동을 보증하지 않는다." 입니다. 또한, "삼성 제품은 자사 노트북과 호환성이 극악이다." 라는 입장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극악의 호환성은 무엇이 원인일까요? 이에 대한 답변은 "SSD 호환성 문제는 LG의 문제가 아닌 자사 노트북에 탑재되는 칩셋이 SATA3 장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였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P430은 Int..

LG P430 분해 과정입니다. 우선 본체를 뒤집고 걸쇠를 양 옆으로 밀어 배터리를 분리해 줍니다. 배터리를 분해한 뒤 뒷판을 고정하는 세 개의 나사를 풀어줍니다. 뒷판을 분리하면 메모리, 하드디스크 프레임, ODD가 보입니다. 하드디스크 프레임은 표시된 네 개의 나사를 풀어서 분리합니다. SATA 케이블 역시 기판에서 분리해 줍니다. SATA 케이블을 기판에서 분리한 뒤 하드디스크에서도 분리해 줍니다. 하드디스크는 프레임 양 옆의 나사를 각각 두 개 씩 풀어줘야 분리해낼 수 있습니다. 이후 ODD 베이를 분리해 줍니다. ODD의 경우 나사 한 개만 풀어주고 쭉 밀어주면 빠집니다. ODD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경우 멀티부스트(하드디스크 베이)를 이용하여 추가 저장공간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이후 메모리 걸..

저는 PC를 한 번 사용할 때 오래 사용하는 편입니다. 지금껏 주로 사용하던 마우스는 M590, 페블, 아크와 같은 사이즈가 작은 마우스였는데, 이런 마우스들은 장시간 사용하면 손목이 좀 불편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 손 크기는 이런 식으로 쟀을 때 순서대로 19 cm, 10 cm, 10.5 cm 입니다. 키보드에 대고 측정하는 방식으로 F11 정도의 손 크기인데, 생각해보니 손 크기에 비해 너무 작은 마우스를 사용해서 불편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 크기에 맞는 적당한 마우스를 찾다보니, 대체로 비대칭형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이 손목이 더 편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그에 따라 후보군은 Microsoft Classic IntelliMouse, Microsoft Pro Intel..

2.5인치 하드디스크는 보통 랩탑에 많이 사용되어 왔는데, 요즘 생산되는 랩탑은 M.2 폼팩터 SSD를 장착하고 나오는 게 대부분이라 소비자용 랩탑에서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습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러기드 랩탑이나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에 장착되는 하드디스크도 대부분 SAS 규격이니 일반적인 소비자와는 관련이 없고. 그래서 최근에는 내장으로 장착되어 나오기보다는 저소음, 저발열, 안정성, 크기 대비 용량을 내세워 외장 하드디스크로 출시되는데, 모든 제조사가 이 크기 대비 용량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PMR 방식을 전멸시켜버리고 SMR 방식으로만 생산하는 추세입니다. 혹자는 SMR 방식의 하드디스크도 기술이 발전하면 PMR 못지 않은 안정성과 속도를 보일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내 생각엔 SMR 방식 하드디스..